부득이한 정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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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 존 확 률

당신은 재난 상황에서 상당한 심적 피로를 느끼고 있는 동시에 많은 위협을 받고 있지만 그래도 꿋꿋히 소신을 지키려 합니다. 따라서 어지간한 물자 부족 상황이 아닌 이상 눈앞에 있는 물건들에 관해서도 주인이 있을법 하다면 약탈과 도둑질은 일절하지 않으려 하며, 상당히 선한 사람, 게다가 이런 재난 상황에서도 그런 편에 속하는 당신은 안타깝게도 그런 성향으로 인해 침묵하는 수색자들 보다도 생존율이 낮아 제 5위의 생존율을 점합니다.

악 행 인 지

당신은 이런 상황 속에서도 지킬 건 지켜야 한다는 가치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자신이 다칠 위험이 있을 정도라도 당연히 나서야 한다는 쪽이군요,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을 넘어서 적지 않은 피해를 보더라도 옳지 않은 일에는 소극적이더라도 무조건적인 대응을 해야한다고 말입니다. 따라서 당신은 그만큼 다른 사람들을 챙기다가 죽을 정도는 아니며 징벌자들 보다야 자신을 더 생각하는 편이긴 하지만, 불의를 마주하면 위험을 감수하고 식량과 식수를 비롯해 무장과 건강 상태를 제물로 불의를 해결하곤 합니다.

결론적으로 당신은 이런 재난 상황에서까지 불의를 보더라도 침묵하지 않습니다.

유 형 관 계

‘극악무도 막가파’는 당신이 있는 그룹에서 영향력 있는 생존자거나 아니면 적대시 하는 그룹의 두목, 또는 그저 광인일 수 있습니다. 그가 만약 당신과 같은 그룹에 있다면 공동체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그를 퇴출시켜야 한다는 생각을 상시로 하는 편입니다. 그들을 향해 직접적인 반기를 들며 사람을 모을 정도는 아니지만, 당신은 노골적으로 그들의 지시에 불응하는 등의 행동을 보임으로써 소신을 지킬 확률이 높습니다.

‘불량스러운 약탈자’들은 당신에게 있어서 상당한 말썽을 일으키는 인물들 중 하나일 겁니다. 같은 그룹에 그런 유형의 사람들이 있다면 그들의 행동에 대해 눈살을 찌푸리고, 그들이 평시에 괜찮다는 양 저지르는 악행에 대하여 조목조목 지적할 것입니다. 툭하면 협박과 강도질을 일삼는 모습은 그다지 당신에게 좋게 보이지 않을 겁니다.

‘경계하는 스캐빈저’ 들은 자꾸만 주인이 불분명한 물건을 가져가는 데 있어 확실한 보장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그것들을 가져가려 하는 것으로 인하여 당신에게 그다지 좋은 인상을 주지는 않을 겁니다. 공격적이지도 호전적이지도 않은 현실주의자처럼 보이긴 하지만, 동시에 현실주의라는 면죄부와 함께 악행을 저지르는 것으로 보일 겁니다. 단락

‘침묵하는 수색자’들은 꽤 온건한 편에 속하는 생존자들로 당신에게 대체로 협조적일 수 있습니다. 다만 자신의 생명이 위협을 받는 경우에 있어서 당신을 두고 도주하거나 할 수도 있겠지만, 평시에는 섣불리 위험을 감수하려 하지 않으며 윤리가 아닌 신중함에 기반해 남의 물건일 수도 있는 물자에 대해 손을 대지 않는 경우로 하여금 이해관계가 일치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정의로운 징벌자’들은 당신의 두목이거나 당신이 속한 파벌을 이끄는 장일 수도 있으며, 온건한 공동체에 속한 동료일 수도 있습니다. 당신과 그는 등을 맞대고 싸울 만큼 신뢰하는 편이긴 하지만, 가끔씩 그의 올곧은 성정으로 인하여 무리하는 것이 걱정될 때도 있습니다.

극악무도 막가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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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 존 확 률

당신은 인간 말종입니다. 정말로요! 아 참, 물론 너무 상심하지는 마세요. 재난 상황이 아니라면 여러분은 평범한 사람이겠지만, 이런 무법지대가 생성되면서 고삐가 풀려서 그런 거에 가까우니까요. 불량스런 약탈자는 폭행과 협박에 그치곤 하지만 당신은 ‘가능성’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 뿌리 자체를 뽑기 위해 앞으로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는 요소들을 모두 제거하곤 합니다.

따라서 당신은 굉장히 호전적인 공동체의 우두머리로 있거나 홀로 다니는 미치광이일 확률이 높습니다. 대략적으로는 전자에 해당하는 인물들이 해당 성향에 속합니다. 결단력이 극도로 강한 탓에 오히려 반발을 사기도 하지만 공포로 불만을 잠재우려고 하기도 하고, 이로 인해서 내분으로 인해 사망할 확률도 있습니다. 당신은 생존율이 1위인 동시에, 최하위도 점하고 있는 아이러니한 유형입니다.

악 행 인 지

당신은 악행을 인지하는 데 있어서 그 어떤 악행이건 전혀 거리낌 없이 저지를 자신이 있습니다. 생존을 위해서라면 그 어떤 짓이든 저지르곤 하는 부류에 속합니다. 불량스러운 약탈자에 가까운 극악무도 막가파라면 비교적 필요한 악행을 저지른다고 할 수는 있겠지만, 여전히 당신은 어떤 종류의 악행이든 간에 가림 없이 저지르는 것은 분명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당신은 이런 재난 상황에서 거의 모든 종류의 악행을 필요에 의해, 혹은 그저 개인적인 사유에 의해 자주 저지릅니다.

유 형 관 계

‘불량스러운 약탈자’는 당신의 수하거나 반발심을 품고 품에 비수를 숨기고 있는 부두목일 수 있습니다. 당신의 독단적인 행동에 매우 큰 불만을 지니고 있거나, 아니면 당신의 행동에 압도되어 순응하고 있을 확률이 높습니다.

‘경계하는 스캐빈저’들은 당신이 이끄는 그룹의 인원 비율을 거의 차지하고 있는 유형 중 하나입니다. 당신이 만약 우두머리가 아니라면 가끔씩 당신을 마주치고 질색하며 도망가는 사람들 중 하나겠네요, 이들은 당신의 노골적인 악행에 대하여 거의 두려움에 가까운 불만을 품고 있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이들은 불량스런 약탈자가 저지르는 악행들은 그래도 암묵적으로 용인하는 편이지만 당신 같은 경우에는 그들보다 더 엄격한 잣대가 적용됩니다. 재미있죠?단락

‘침묵하는 수색자’들은 당신이 흥미삼아 부리는 수하거나 당신이 정상적인 척 다가갔다가 망가뜨려버리곤 하는 순박한 피해자들 중 하나입니다.

‘부득이한 정찰자’들은 당신에게 있어서 상당히 위협적인 요인들로 보일 수 있습니다. 이들은 정의로운 징벌자들 만큼 파벌을 세우면서까지 행동하지는 않지만, 노골적으로 당신의 지시에 불응하는 등의 행동을 보일 확률이 높습니다.

‘정의로운 징벌자’들은 당신의 주적이자 대립하는 이들입니다. 다른 온건한 그룹의 지도자일 수 있으며, 아니면 같은 그룹의 파벌의 장일 수도 있습니다. 이들은 자신과 뜻이 맞는 이들을 섭렵하여 당신에 대항할 힘을 키우고 있을 확률이 높습니다.

배신하는 내통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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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 존 확 률

당신은 생존 자체를 중요하게 여깁니다. 물론 모두들 생존을 중요시 여기지만 당신은 소속감 자체가 거의 존재하지 않다시피 합니다. 동행하는 사람들도 물론 있겠지만, 당신의 생존을 위해서 곧잘 그들을 당신이 버리고는 하며 이로 하여금 당신은 잠깐씩만 동행하는 사람들로 일시적인 그룹만이 형성됩니다. 사람들을 쉽게쉽게 버리는 성격으로 하여금 당신은 높은 생존율을 가지지만, 당신에게 버려진 이가 언젠가 복수할지도 모릅니다…

악 행 인 지

거리낌 없이 다른 사람을 배신하곤 하는 당신은 그다지 악행에 대한 인지도가 높지 않을 뿐 아니라, 상술한 것처럼 소속감과 마찬가지로 거의 0에 수렴한다고 해도 무리가 없을 정도입니다. 극악무도 막가파와는 달리 당신은 지능적으로 이 악행들을 저지르는데, 소위 잔머리라고 불리는 능력이 당신의 주 특기일 겁니다. 다른 사람들을 내세우거나 아니면 떠밀거나, 다만 부추기는 조종자와 다른 점이 있다면 조종자는 자신의 입지를 위해 공동체 또한 어느 정도 수지타산을 따지며 생각한다는 것이고, 당신은 그런 것 상관 없이 완전 분해를 시킨다는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당신은 이런 재난 상황에서 자신을 위해 다른 사람의 여론이 아닌 사람 그 자체를 이용합니다.

유 형 관 계

‘가학적인 불한당’들은 자주 당신같은 유형에 당하곤 해서 그다지 깊은 관계를 가질 수는 없음이 분명합니다. 그들은 어느 정도 소속감은 있기 때문에, 자신들의 흥미에 방해될 염려가 있으리라 판단하기 때문이죠.

‘외면하는 부역자’는 당신이 곧잘 그룹을 무너뜨릴 때 제일 첫번째 희생양으로 삼곤 하는 유형의 사람들 중 하나입니다.

‘부추기는 조종자’는 거의 당신의 라이벌 격으로, 그룹에 있을 때 교묘하게 다른 그룹원들의 여론을 조종해서 당신을 희생양으로 만드려고 할 수 있습니다. 희생당하기 전에 뒤통수를 치는 게 좋을지도요.

‘폐쇄적인 파수꾼’의 그룹에는 처음에는 쉽게 숨어들어갈 수 있으며 또한 쉽게 결속을 완전히 박살낼 수 있겠지만 이미 당신과 같은 유형을 겪은 그룹은 경계가 아주 극심할 것입니다. 자신들의 그룹에 대한 결속력을 지키기 위해서 호시탐탐 지켜보겠죠.단락

‘불신주의 방랑자’는 당신이 속이기 쉽지 않은 상대로 어쩔 수 없이 두 손을 들어야 할지도 모르는 유형의 상대들 중 하나일 것입니다.

경계하는 스캐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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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 존 확 률

당신은 상당히 신중하고, 냉철한 편에 속합니다. 법도가 무너진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어느 정도 잘 살아남는 이들에 속합니다. 당신은 침묵하는 수색자들에 이어 현대인들 중 제일 많은 비율에 해당하는 유형이며, 침묵하는 수색자 보다는 더 많은 물자를 습득할 확률이 높습니다. 후술할 내용처럼 타인의 소유물까지 서슴없이 생존을 위해서라면 몰래, 그 타인에게 물리적 해를 끼치지 않는 선에서 가져오는 것을 선호하니까요. 덕분에 이런 혼란스러운 사태 속에서 제 3위의 생존율을 확보합니다.

악 행 인 지

손에 피를 묻히는 것은 피하되 다른 사람의 물건을 몰래 챙기는 것에는 둔감한 편입니다. 자신의 행동이 재난 상황에 있어서는 당연할 수밖에 없는 것으로 여기고 있으며, 실제로도 무방비하거나 우호적으로 나오는 타인을 경계하거나 오히려 물건을 훔쳐가는 등의 행동을 하는 편입니다. 더할나위 없이 현실적이지만, 침묵하는 수색자들 보다는 악행에 거리낌 없는 편입니다. 반대로 불량스러운 약탈자들에 비한다면 직접적인 피해, 가령 폭행과 협박 등은 꺼립니다.

결론적으로 당신은 이런 재난 상황에서 살인, 폭행, 협박은 거의 하지 않지만 도둑질은 자주 합니다.

유 형 관 계

‘극악무도 막가파’와는 완전히 상종을 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그들은 당신에게 조금의 여지도 없이 악인으로 분류될 확률이 높습니다. 위선적이게도요. 다만 동시에 위선적이게도 만약 이런 유형의 동료가 있다면 은연중에 자신이 악행을 저지를 것을 그에게 넘겨두는 경우도 있을 겁니다.

‘불량스러운 약탈자’들과는 약간의 마찰이 있을 것입니다. 가끔 때에 따라서 동행하며 동료가 될 수는 있겠지만, 평시에 그들을 만나게 된다면 지나치거나 조금의 말싸움이 붙을 확률이 높습니다. 당신이 그들의 악행을 본다면 ‘굳이 저렇게까지 해야하나?’하는 생각이 들 것이고, 그 다음으로 ‘상황이 상황이니 별 수 없겠지’라고 타협할 것입니다. 하지만 그러다가 또 다시 ‘굳이 저렇게까지…’하며 찜찜해 할 것입니다. 그렇게 찜찜해 하는 동시에 은연 중에는 자신이 그런 악행들을 직접적으로 하지 않고 그 수혜를 누리고 있음을 다행으로 여길 수도 있을 것입니다.

‘침묵하는 수색자’들과는 약간의 마찰이 있을 것입니다. 상술한 약탈자들과의 마찰까지는 아니지만, 가령 1번 문항처럼 주인이 있을법 하지만 그래도 당장은 불분명한 물건을 가져가는 것을 놓고 다툴 확률이 높습니다. 다만 경계하는 스캐빈저 또한 안 가져갈 확률이 있으니 절대적인 것은 아닙니다. 침묵하는 수색자들은 대체로 그 어떤 피해도 이득도 없는 것을 선호하는 이들이니 만큼, 수색자 쪽으로 기울어진 스캐빈저라면 그들과 상당수 많은 부분에서 똑같이 행동할 확률이 높습니다.

‘부득이한 정찰자’들을 대면하면서부터 약탈자들을 넘어서는 갈등이 시작됩니다. 정찰자들은 주인이 불분명한 물건을 가져가는 데 있어 확실한 보장이 없다면 아마도ㅡ당신 입장에서는 답답하게도ㅡ그것들을 가져가려 하지 않을 겁니다. 뒤를 칠 확률은 아주 낮아서 신뢰할만한 동료겠지만 당신에게 있어서 자꾸만 손해를 보려 하는 부류로 보일 겁니다.

‘정의로운 징벌자’들을 당신은 완전히 이상주의자로 취급할 겁니다. 이런 망가진 세상에서 왜 자꾸 있지도 않은 윤리를 따지려 드냐면서요, 내가 다른 사람에게 해 안 끼치는 게 최선이라고, 너도 할 수 있는 만큼만 하라고 당신이 그들에게 일갈할 확률이 높습니다.

가학적인 불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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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 존 확 률

당신은 인간 말종입니다. 정말로요! 그런데… 당신은 특히나 더 그렇습니다. 일반적인 극악무도 막가파와 같은 경우에는 적어도 필요에 의해 혹은 말도 안 되는 이유긴 하지만 억지로라도 끼워넣을 이유가 있는 반면 당신은 그냥 일종의 ‘놀이’로 조직적인 악행을 저지르고 있습니다.

따라서 당신은 굉장히 호전적인 공동체를 넘어서 지금의 상황을 완전히 즐기고 있는 이들과 무리를 지었을 확률이 높습니다. 개인으로 다니면서 할 수 있는 일들을 넘어 조직적으로 각종 악행들을 저지르니까요. 당신의 악행으로 하여금 쌓인 원한이나, 공개적으로 적대하는 관계로 하여금 당신은 생존율이 대략 2위인 동시에, 최하위도 점하고 있습니다. 많은 부분에서 막가파와 닮긴 했지만 막가파들 보다 더한 유형이라고 보면 되겠군요.

악 행 인 지

당신은 악행을 인지하는 데 있어서 그 어떤 악행이건 전혀 거리낌 없이 저지를 자신이 있습니다. 생존을 위해서라면 그 어떤 짓이든 저지르곤 하는 부류에 속합니다. 아니, 사실 생존을 넘어서 유희를 위해 악행을 저지른다고 보면 될 것입니다. 가령 당신은 이런 상황에서 어린 아이를 데려다가 광대놀음을 시키며 낄낄거릴 수도 있을 겁니다.

결론적으로 당신은 이런 재난 상황에서 거의 모든 종류의 악행을 유희를 즐기려고 자주 저지릅니다.

유 형 관 계

‘불신주의 방랑자’들은 다소 잡아들이기 어려운 부류들 중 하나입니다. 그들은 아마도 당신과 같은 사람들로 하여금 사람들과의 완전한 단절을 추구하기에 꼬드기기도 어려울 테지요, 다만 붙잡으면 아주 재미있지 않을까요?

‘외면하는 부역자’들은 평소 여흥으로 즐기기 아주 좋은 희생양들입니다. 당신은 그들이 아직도 무뎌지지 않은 마음을 가진 것을 보고 그룹 안에 잡아들인 그들에게 곧잘 재미를 위해 입에 담지도 못할 끔찍한 악행들을 떠넘기면서 그 반응을 즐기고는 하지요.

‘부추기는 조종자’들은 약간 성가시긴 하지만 발밑에만 머무르면 그다지 상관 없을 부류들 중 하나입니다. 당신에게 은근히 기어오른다면 권력의 유지를 위해 확실히 짓밟아둬야 할 필요가 있겠죠.

‘폐쇄주의 파수꾼’들은 당신을 공적으로 적개시 하는 부류의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자신의 공동체를 당신으로부터 안전히 지키기 위해서 무엇이든지 희생할 사람들이기에, 그들의 그룹원 중 하나를 건드리려고 한다면 그런 점을 고려하는 것이 좋을 겁니다. 상대가 누구든 간에 자신의 사람을 건드리기만 한다면 눈을 뒤집는 이들이니까요.

‘배신하는 내통자’들로 하여금 망친 놀이가 몇 개인지 셀 수도 없습니다. 단물만 빨고 빠져나가는 그들로 인해서 여흥을 위해 갖춰진 그룹을 유지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손해를 봤는지 알 수가 없네요. 다른 그룹에 있다면 들먹이긴 좋지만 놀이를 방해할 때는 성가시기 그지없을 겁니다.

정보

밝지만, 결코 따스하지는 않은, 쳐다보기만 해도 시린 듯한 하늘이 펼쳐진 겨울.

최진필; 피곤에 찌들고 눈밑살에 그림자가 드리운 얼굴과, 20대 중후반에 걸쳤지만 곧 마흔을 바라보는 나이로 착각할 정도의 노안을 가진, 스트레스로 인해 찾아온 원형 탈모와의 싸움에서 승리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머리를 밀 정도로 대책 없는, 그의 입으로부터 나온 숨이 이내 김이 되어서 허공으로 퍼져나갔다.

더럽게 춥네, 비니를 썼음에도 이제는 머리카락이 없어 머리가 아득해지는 감각을 여실히 느끼던 최진필은 인상을 찌푸리며 읊조렸다. 다음 월급은 언제라고 했었지? 그는 문득 떠오른 의문에 옆주머니에서 휴대폰을 꺼내들었다.

그는 회사의 불안정한 경영으로 하여금 불규칙적으로 입금되었던 날짜들을 살펴보았다, 어떤 때는 액수의 반만을 준 다음 나중에 주겠다는 말로 미뤘고, 지난번 월급은 3개월이 걸렸으니, 이번 월급은 아마 2개월 안으로는 들어올 거라 희망하면서 최진필은 휴대폰을 다시 집어넣었다. 물론 그 자신도 그것이 허황된 희망임은 인지하고 있는 부분이었다. 받았던 월급들은 모두 많아봐야 한 달치, 밀린 급여는 포함되지 않았다.

이런 문제들로 하여금 최소한의 요금제로 전환한 지 오래라 공공 와이파이에 의존하던 그는 자택에도 공유기가 없어서 동네 시장골목까지 나가서 와이파이를 쓰고는 했었지만, 마침 돌아가는 길이었기에 자택에 도착했다가 다시 나가는 수고는 덜 수 있었다.
약속한 일자에 맞춰서 돈이 들어올지도 모르는 일이나 그렇다고 일자리를 박차고 나가기도 곤란한 상태였다.

최진필은 자택의 문 앞에 놓인 신문지를 빼들어서 펼쳤다.
전국 확진자 500명 돌파, 북미-유럽의 의료 붕괴 가속… 등과 같은 국지적인 소식들이 지면을 가득 채우고 있었다.

시작은 늘 그렇듯 그 누구도 신경쓰지 않은채로 조용히 움직였다, 아무도 심각하게 여기지 않았고, 누구도 마스크를 쓰지 않았으며, 다들 자신들의 삶을 살기 바빴다.
하지만 그는 생각했다, 오늘은 오는 길에 모두가 마스크를 쓰고 있었지. 한숨과 함께 그는 문을 열면서 5평 남짓하는 쪽방으로 들어가며 현관에서 신발을 벗고 방바닥에 발을 붙이면서 이마를 짚었다.

대출, 대출은 여전히 산더미처럼 쌓여 있었다. 입사 후 어찌저찌 갚아나가나 했지만 급여는 밀렸고, 설상가상으로 질병의 확산세가 뚜렷해지면서 이 직장을 나가면 그대로 실업자 신세가 될 거라는 공포에 사로잡혀 내실이 썩은 회사에 그대로 발목이 묶인 셈이었다.

젠장! 최진필은 비관하면서 바닥을 한번 쳤다가, 이런 걸 고민해봤자 지금 당장 뭘 할 수 있겠어, 라고 생각하면서 한숨을 뱉은 뒤 쪽방 마루 위를 한번 굴렀다.

그의 경제여력으로 즐길 수 있는 지금 당장의 여가는 AA배터리로 돌아가는 라디오를 틀어둔 뒤에 방송을 들으면서 낄낄거리거나, 공공도서관에서 빌려온 이름도 모를 책을 읽거나, 영양은 수급되지 않지만 열량은 소모하는 반복적인 홈 트레이닝을 하는 것이 전부였다. 그래도 선택지가 적은 게 다행인가? 전혀 다행이 아니잖아. 그는 얼굴을 쓸어내렸다. 어디서부터 잘못됐을까 되짚어 보아도 도통 종잡을 수 없었다.

그래도, 최진필이 보기에는 5평짜리 쪽집이라도 자기 땅으로 소유한 것을 다행으로 여겼다. 그래, 이렇게 막 살았는데도 내 이름으로 땅 하나 있는 게 어디야. 왜 싸게 나왔나 싶더니 역세권이랑 거리는 더럽게 멀고 심지어 임지에 가까운 땅 중앙에 있는, 보수는 커녕 청소조차 안 된 창고였지만, 당장 머리라도 뉠 곳이 필요했던 탓에 모아둔 자금을 탈탈 털어서 아침과 밤마다 돌아올 때면 푸른 초목들을 맞이하는 생활은 그닥 나쁘지 않아. 모기가 득실거리고 가까운 편의점이 45분 거리에 있는 곳에, 설마 팔리겠어 하면서 나온 곳이긴 했지만 그래도 내 땅인 게 어디야.

역시 호구잡혔다는 느낌은 지울 수 없었다. 최진필은 한숨을 뱉으면서 다시 내팽겨쳤던 신문을 읽기로 했다. 아직 의료붕괴는 일어나지 않았다지만 재유행의 전조가 보이고 있어, 만약 방역 체계가 무너진다면 유럽을 따라갈 수도 있다는 내용의 전문가들의 경고였다. 최진필은 흘긋 고개를 돌려서 전자렌지와 그 밑의 수납함쪽을 바라보았다. 데워먹는 밥 몇 개와 참치 통조림 두어 개.

꼼짝없이 굶어죽겠다. 그는 신문에서 나온 사람들이 말한 대로 상황이 굴러간다면 아마 자신은 그대로 죽을 거라 생각했다. 누구의 발길이 닿지 않는 곳에 홀로 틀어박혀서 배를 곯아가며 웅크리고 있을 걸 생각하니 눈살이 절로 찌푸려졌다. 젠장할, 밥이라도 더 사놔야 하나. 최진필은 지갑 쪽으로 시선을 돌렸다. 그는 적어도 빚은 지지 말자는 신조를 가지고 있었다. 모순적이게도 대출은 엄청나게 많이 쌓여 있었지만 말이다.

마스크는 품귀 현상이 일어나서 골드 러쉬가 일어나던 예전에 비해서 값이 많이 떨어져 넉달 정도는 쓸 수 있을 만한 양이 있었지만, 먹고 마시는 것은 애석하게도 그렇지 않았다. 돈이 없는데 어떻게 대비를 하란 말이야. 철저히 마스크를 쓰고 다녀도 치솟는 확진자의 증가 추세는 개인인 최진필로서는 전혀 대응할 수단이 없었다. 그저 끝없이 마스크를 쓸 뿐이었다.

그래도 수염을 안 깎아도 된다는 건 위안이 될 점인가? 잘 들지도 않을 만큼 무뎌진 날 두 개짜리 일회용 면도기를 몇 번이고 끙끙대면서 써야했던 어젯날들을 생각해보면, 지금 당장 그의 관점에서 마스크를 쓴 이후로는 그러다가 턱이 문드러진 면도날에 베일 일이 없어졌다는 점 만큼은 꽤 괜찮은 것 같았다. 하지만 종국에 그 자신에게 위협적으로 다가오는 건 결국 생계였다.

회사는 요즘 상황을 구실로 들어서 급여를 미룰 기미를 서서히 드러내던 상태였고, 뭐라 항변하기에는 해직당하면 다시 일자리를 찾을 수 있을지 없을지도 모르는 지금 상황에 실직자로 내던져지는 거나 마찬가지였다. 상황 참 뭣같네. 그는 인상을 찌푸렸다. 곯은 배는 언제나 배꼽시계를 울려댔다. 격일로 한번씩 즉석밥과 참치캔 하나, 그렇지 않은 날은 초코바로 연명했다.

아무 음식도 입에 못 대는 형편은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해서 넉넉하게 먹는 상황도 아니었다. 급여는 밀리고 밀려서 짬나는 시간에 겨우겨우 파트타임으로 뛰는 게 전부였으나 봉쇄 단계 격상으로 그조차도 못하게 됐다. 줄줄이 나앉는 가게들이 늘어나는데 거기서 고용할 파트타임이 어디 있겠어. 최진필은 허심탄회하게 눈두덩이를 손등으로 문질렀다. 그런 돈들을 조금이라도 계속 모아두고는 있다지만 이 통장 만큼은 안 깨야 할 텐데.

최진필은 헌 이불을 여러겹 덮고 눈을 붙였다. 여기저기서 다시 대유행의 전조가 터져나오고 있다고 하지만, 그에게 있어서는, 소시민들에게 있어서는, 삶이란 살아가기에 바쁜 것이었다. 그들이 할 수 있는 거라곤, 마스크를 쓰고 다니면서 상황이 더 나빠지지 않기를 소망하는 게 전부였다.

업데이트 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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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사이트 접속량이 관심을 가져주신 분들 덕분에 증가했습니다. 감사합니다. 금주에서 다음주 내로 문항 추가 및 결과 추가가 있겠습니다. 현재 결과는 총 6개로 잔악한 살인자, 불량스런 약탈자, 경계하는 스캐빈저, 침묵하는 수색자, 부득이한 정찰자, 정의로운 징벌자가 있습니다. 추가 후에는 대략적으로 10개에서 9개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꾸준한 업데이트가 있을 예정이니 관심에 힘입어 지속적인 관리를 이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9/5
잔악한 살인자극악무도 막가파로 명칭이 변경됐습니다. 경계하는 스캐빈저의 결과 출력이 이제부터 개별 페이지로 리다이렉트 됩니다.

9/6 누적 조회량 22만 회 달성

9/7
극악무도 막가파, 불량스러운 약탈자, 침묵하는 수색자, 부득이한 정찰자, 정의로운 징벌자의 결과가 이제 유형 관계와 내용이 다소 추가된 개별 페이지로 리다이렉트 됩니다.
외면하는 부역자, 불신주의 방랑자, 부추기는 조종자, 폐쇄적인 파수꾼이 결과에 추가됐습니다. 문항이 4개 추가됐고 기존의 문항에 선택지가 추가됐습니다. 내용 리뉴얼 또한 예정되어있습니다.

9/13 누적 조회량 44만 회 달성

9/19 안녕하십니까, 접속자 분들? 사이트를 아껴주셔서 정말로 감사드립니다. 다음 업데이트는 다음 달, 혹은 2개월 후로 예정되어 있으며, 뉴클리어 아포칼립스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좀비 아포칼립스 또한 여럿 문항 진행 중에 있으며, 다만 현재진행형에 있는 코로나19로 인한 문제로 인해 차질이 있을 수 있다는 점 고려하여 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9/20 누적 조회량 50만 회 달성 감사합니다.

9/21 유형 결과 확인 란에서 정의로운 징벌자 페이지가 로드되지 않는 현상을 수정하였습니다. 금일 내로 가학적인 불한당 결과를 추가할 예정입니다.
가학적인 불한당이 결과에 추가됐습니다.

9/22 사이트가 예기치 않게 다운되었습니다. 복구가 이뤄졌습니다. 또한 그간의 누적된 5 기가바이트의 더미 데이터들을 처리하였습니다.

10/14 비정기적 실시간 채팅 질문사항 답변 및 건의사항 접수 지원을 이틀 전부터 시작하였습니다. 후원과 관련된 문의 또한 감사하게도 주셨는데, 추후 이에 대한 소식도 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동시에 뉴클리어 아포칼립스 테스트의 업데이트가 내달 혹은 1개월 후로 예정되어 있습니다. 다만 상술하였듯이 코로나19로 인한 생업 문제로 인하여 지연될 수 있는 점 양해하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1/1 이미지 번역에 대한 문의가 들어와 진행 중에 있습니다.

11/2 뉴클리어 아포칼립스 테스트가 12월 1일로 공개가 연기되었습니다. 더 인상적인 경험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양해 감사드립니다.

11/14 각종 검수 과정에 들어간 상태로 인하여 채팅 답변의 빈도가 줄어들 수 있습니다. 또한 이미지 번역도 마찬가지로 우선적으로 뉴클리어 아포칼립스 테스트의 발행 이후 수정토록 하겠습니다. 또한 여러분들의 관심을 통해 누적 조회량이 125만회를 달성했습니다. 감사합니다.

11/26 뉴클리어 아포칼립스(이하 NAP) 페이지가 개편되었으며 곧 런칭을 앞둡니다. 또한 기존에 있던 좀비 아포칼립스(이하 ZAP) 페이지를 포스트 형식으로 이동시켜 연관 포스트 기능을 도입하였습니다.

NAP는 LIGHT와 HEAVY 두 가지로 나뉠 예정이며, 유니티 엔진을 이용한 자체 제작 구동기(Matthew Ventures에게 바침)를 이용하여 테스트를 궤도 위에 올릴 예정입니다. 이에 수반되는 오류가 존재할 수 있사오니, 홈페이지 우측 하단의 채팅 버튼을 이용하여 발견하신 오류, 혹은 건의사항을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ZAP는 이 모든 과정을 거친 다음 보수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문의 또한 환영합니다. 실시간 사용자 응대 채팅이 오프라인일 경우에는 이메일을 입력하시고 문의를 하시면 추후 답신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